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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디자인 리딩/리딩 후기

[휴먼 디자인 리딩 후기] 매해의 삶 그리고 축복

by 권세리 애널리스트 2026. 1. 30.

 

휴먼 디자인

레이브 리턴 리딩 후기

 

 

매해의 삶 그리고 축복

 

 

 

 

 

이번 해의 레이브리턴은 나에게 좀 특별(?)하다면 특별하다고도 할 수 있을거 같다. 왜냐하면 네이탈 차트에 설정된 환경(노드)와, 레이브리턴으로 덧씌워진 노드가 비슷한 해이기 때문이다. 리딩에서 노드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원레 세팅된 환경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낄수는 있겠지만, 원래부터가 우울하고 가라앉은 환경이기 때문에 그것이 더 강해져 보일수도 있다”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생일을 맞이하고 약 두세달 정도가 흘렀고, 이제는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이전보다는 분명히 편안하다. 그런데, 정말 우울하고 가라앉고 막 그런 모습밖에 안보인다.

 

그와 동시에 지난 이삼년 정도를 되돌아 보니까 정말로 노드가 무엇인지, 내 눈에 셀로판지처럼 덧씌워진다는게 무엇인지 그게 뭔지.... “안다”라고는 단정지어 말하진 못해도, 느낌으로는 조금 더듬 더듬 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살면서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아마 한번즘은 있었을 텐데, 지금보다도 더 어린 나이였을 것이고 부모님 보호 아래에 있는 시절이였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놓여 있었다 해도 이걸 크게 인지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면에서는, 비록 우울하고 자꾸 가라앉고 처지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은둔하고 싶고 차분해지고 이런 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축복받은 시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2019년을 오래오래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내 시간도 많이 가지고 기록도 많이 하고 암튼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관점 : 점성술 상으로는 12월 초 태생의 사수자리인 나에게, 목성이 사수자리로 귀환하는 해이다. 이건 12년에 한번씩 발생하는 이벤트고 1년의 주기를 가지는 목성은 12년만에 제자리로 들어간 샘인데, 목성 입장에서는 원래 자기가 있던 제자리로 들어가는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발휘하기가 좋아진다. 그리고 당연히 목성을 지배성으로 둔 사수자리에게도 좋은 해라고 한다.

 

그리고 사실은 이 지점에서 점성술보다 좀 더 정교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사수자리의 2019년을 설명하는 점성술에서는 거의 다 “당신에게 좋은 해에요”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잡으세요” 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딱 하나, 이시이 유카리라는 일본인 점성술사는 “사수자리에게 목성이 들어간 해는 무조건 행운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해가 아닌, 경작기입니다. 1년동안 겪을 일이 행운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 해에 경작한 것들이 다음 해에 꽃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를 통해 당신은 향후 12년 동안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긴 했다. 이게 그나마 “나서야해” “도전해야해” 라는 설명과는 동떨어져 있긴 하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휴먼디자인에서의 노드만큼 정확하게 개개인에게 꼭꼭 집어 설명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2.

지난 약 삼년간 레이브 리턴으로 덧씌워진 조건화를 가만히 기억해보면. 첫 리딩 때는 9개 센터 전부 정의 상태에서 뿌리만 미정으로, (2017) 그 다음에는 감정이 미정으로. (2018) 그리고 이번에는(2019) 심장과 감정이 미정인 조건화를 상태에 놓여 있는데

 

사실 첫 리딩때, 모든 센터가 정의된 상태에서 뿌리만 미정으로 되었을 때는 잘 모르다가 두 번째 리딩에서, 감정만 미정으로 되었을 때의 한 해는 이전과 다르게 참 고요하다고 스스로 느꼈다. 그 년도에, 내가 이전에 했던 행동들이 나도 모르는 감정 증폭의 조건화 상태였던 것이구나 ...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제(2019)는 심장과 감정, 가장 강력한 에너지 두 개가 조건화가 되었는데 이전과 다르게 의지력이 없어지고 추진력이 사라진 내 모습이 이상하고 어색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참 좋다는 생각도 동시에 하고 있다. 그래서, 심장과 감정 조건화가 얼마나 강렬한지도 이렇게나마,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첫 리딩때는 원래 4개 센터 정의인 내가 9센터, 8센터 느낌의 조건화가 덧씌워진다는 걸 알고 그럼 나중에 천골이나 감정이나 심장 같은, 나에게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 센터들이 빠져나가는 해가 온다면 안좋은거 아닌가? 어찌해야 하지? 라고 생각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난 후에, 이전의 내 모습들을 회상해 봤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러 놓거나 한 경우가 있었고, 비자아 모습으로 의사소통하거나 저질렀던 일들을 하나하나 주워담으며 차라리 이런 일은 없었어야 하는건데 싶은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비어있는 센터에 대한 1년간의 경험도 정말 소중하다... 라는 느낌이 있다.

 

3.

이제는 레이브리턴을 들은지 3년차(?)에 접어 들었다. 듣다 보니 매년 반복되는 내용이 좀 보인다. 꼭 레이브 리턴에 국한되어서가 아니라, 내 디자인에 대해서 자꾸 생각해보고 이전의 리딩 내용 (예를 들면 PHS리딩)도 되짚어 보고 하다 보니 드디어 하나씩 감이 와 닿이는 지점도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지점이, 무의식의 64-47 채널이다. phs때, 영국의 버몬트 대표의 리딩에서 “굉장히 지적이고 인텔리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부디 자신을 괴롭히는 데에 이 채널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라는 말을 해주셨었고, 권세리 가이드님도 “64-47이 머리 아즈나 센터의 3개 채널중 가장 어려운 채널이다” 라고 이야기 하신 바 있었다. 64-47이 무의식과 관련된 영역이여서 그런지, 이제야 저게 무슨 말인지 하나씩 와 닿고 있다. (정말이지 프로젝터는, 피드백이 너무나도 느린 타입이다. 이게 돌아돌아 삼년, 삼년 반 후에야 온다.)

 

그래서 이제는 과거에 대해서 자꾸 나쁜 생각이 들고 이로 인해 화가 나려고 할때는, 유투브에 들어가 볼만한 영상을 찾고, 집안 청소를 하거나, 차라리 sns 계정에 로그인해서 사진 구경이나 남의 글을 읽는 식으로 주의를 돌리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걸 “온 몸으로 절절하게 와 닿아 느끼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물론 이마저도, 그간의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이렇게 느낀 것이겠지만 .... 진짜 피드백이 느리게 온다. 돌고 도아 온 몸으로 겪어낸 다음에 온다.

 

4.

환경적으로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고, 동시에 그만큼 자극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듯한, 나의 호기심(11-56)을 자극하는 컨텐츠들이 마구 내 주변에서 넘쳐나고 있어서 자칫 잘못했다가는 내 주의력이 흩어질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비록 편안하지만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더더욱, 올 한해는 정말 더욱 신중하게 보내야 할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시험대?에 올라가 있는 무의식의 54.4번. 이상하게 유독 이것에 더 많이 시선이 간다. 의식 차원에서 부족회로가 하나도 없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만큼 바라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 같다. 올해만큼은, 2019년의 생일 이전까지의 시간들을, 정말 하나하나 소중하게 잘 보내고 싶다.